꿈꾸는드래곤의 레어

hyboyman.egloos.com


메모장

가서 반드시 승리하게


더 넌- 다 아는 귀신이구만 by 꿈꾸는드래곤


스포일러가 있으니 울고불고 짜도 별수 없습니다.



MCU다음으로 잘나가는 컨저링 유니버스도 왔습니다. 이번에는 컨저링 2에 등장했던 발락의 기원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제목도 수녀.

루마니아의 어느 수도원의 자살사건을 조사하기위해 파견된 신부와 수녀가 악마를 만나 한판뜬다는 전형적인 엑소시스트 영화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꽤 단순합니다. 

실존하는 수도원을 배경으로 수녀 캐릭터 자체를 활용한 장치나 전개는 꽤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배경에 맞는 분위기도 잘살리고 세트도 훌륭하고요. 다만 그놈의 다니엘바라기 신부를 비롯한 몇몇 어치구니없는 전개도 있습니다. 지 입으로 뒤졌다면서 계속 쫒아다니는것 무엇? 보자마자 엑소시즘 안함?

등장인물들이 전반적으로 악마들에게 손도 못쓰고 무력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후반가면 정반대로 악마가 너무 쉽게 무력화되는것도 별로입니다. 어차피 컨저링2가 있는이상 주인공들의 실패는 확정인데 굳이 해피엔딩에 매달릴 필요가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성스러운 십자가 불지르기에 끼에엑, 도끼와 샷건에 끼에엑, 마지막에 치트키에 끼에에에엑 이건 뭐 공포고 자시고 없자나?? 아니 시발 예수 피까지 써가면서 발락을 꼭 때려잡아야하는 이유가 있어?? 입에 머금은 피에 맞아서 타들어가면서 봉인되는건 통쾌하지도 않고 웃길 정도던데 

진짜 발락 후반부 대사랑 스크립트 짠거 누굽니까? '마을은 얼간이 하나를 잃겠군'이라니 이게 지금 악마가 할 대사냐? 그리고 비장의 무기를 뺏었는데 그 안에 무기가 없는걸 보고 어리둥절하다가 일격맞는 연출은 정말 쓰레기같았습니다. 차라리 그냥 엑소시즘에 나가떨어지게 해줘... 어디까지 발락을 추하게 할 셈이야?
 

이 영화는 정말 평론가 평이 딱 맞는 영화입니다.

쉴새없이 관객을 압박하며 몰아치는 영화이고 후반부의 발락은 코믹쇼라 해도 될정도로 추해지며 연출은 안이하기 그지없으며 어둠속에 숨어있을때만 무섭고 나오면 하나도 안 무섭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감탄한 장면은 컨저링 본편과의 절묘한 연결뿐이었네요. 애나벨2때도 그렇고 시리즈 연결은 진짜 기가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