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드래곤의 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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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찾아봐라 세상을 거기에 두고왔다! by 꿈꾸는드래곤

아주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울고불고짜도 별수 없습니다. 


이런게 현실에서 진짜로 가능할까 싶을정도로 온갖 서브컬처가 총집합한 꿈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고왔습니다. 

2045년의 세계를 지배하는 가상현실 게임 '오아시스'의 개발자가 죽기전에 남긴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영화입니다. 이런 가상현실 게임을 소재로 하는 서브컬쳐는 해당 가상현실게임의 독창성이나 현실성을 강조해서 그 게임의 매력을 인식시키고자 애를 쓰는데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오아시스는 그딴거 없고 니가 알고 있는 서브컬처들 여기서 그대로 할수있다. 이거 하나로 모든 설명을 끝냅니다. 

니 아바타를 트레이서나 마스터치프로 만들수있음 ㅇㅇ 당연히 오리지날 커스터마이즈도 되지

니가 게임에서 타는 자동차를 드로이안이나 배트모빌로 타고다닐수 있음 ㅇㅇ 

영화를 보는게 아니라 아예 영화속으로 들어가서 등장인물 시점으로 체험할수도 있음

이 아이템은 2분간 거대 로봇으로 변신하는 아이템이야. 뭐? 건담으로 하겠다고? 당연히 되지!

Q:이 아이언 자이언트는 뭐야? A: 커미션받아서 만들던거임. 난 손재주가 좋거든.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이 3만 크레딧! 

크아아아.....현실에서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각종 창작물에서조차 판권과 저작권의 힘앞에 불가능했던 이 꿈의 게임을 스필버그가 구현해냈습니다. 지금껏 보아왔던 가상현실게임중 가장 하고싶은 게임이에요!


이 오아시스라는 게임이 말 그대로 세상을 지배하고있는데 주인공이 집을 나서는 잠깐사이에도 게임을 플레이중인 사람들을 끝없이 보여주고 오아시스이 주변기기나 게임내 아이템을 제작,판매하는것만으로도 세계 2위의 기업이 된 IOI라는 회사를 악역으로 내세우면서 그 위상을 강조합니다. 도가 지나쳐 게임아이템을 사는데 전재산을 꼴아박거나 게임오버 패널티로 캐릭터가 초기화되자 자살시도까지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죠.

이 오아시스를 만들어낸 개발자가 몇년전에 죽으면서 유언을 공개했는데 오아시스에 이스터에그를 숨겨놓았는데 그 이스터에그는 3개의 열쇠를 찾아야만 발견할수있다. 이걸 먼저 찾아내는 자에게 5천억달러 가량의 회사지분과 오아시스의 소유권을 넘기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세계를 지배하는 게임에서 이런 내용이 공개되면? 세계는 바야흐로 대오아시스의 시대가 열리는거죠. 그리고 몇년이 지난게 영화의 시작지점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흔한 모험영화수준이고 딱히 복잡하지도않아요. 거기에 편하게 진행하려는 티가 많이 나죠. 첫번째 힌트는 누군가가 이미 찾아내서 알려진 레이싱 스테이지를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헤딩중이고 주인공이 제대로 풀어낸 힌트는 두번째 열쇠뿐. 세번째 열쇠는 악당이 먼저 알아내서 이미 자리를 잡고 요새화 시켜놓죠.  거기에 직전에 가족이 죽었는데 제대로 슬퍼하는 시간도 없이 연애신에 돌입한다던가 악당이 너무 멍청하고 조급하기 그지없어서 부하들이 어련히 잘할일을 솔선수범하며 엉망으로 만드는 등 단순하고 소모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스필버그식 압도적인 장점으로 파묻어버립니다. 익숙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하고 아낌없이 선보여지는액션신. 알면 알수록 즐거운 깨알같은 개그, 유치할수도 있지만 명쾌하고 보편적인 스필버그식 감성까지 장점이 아주 두드러집니다. 

특히 액션신은 티라노와 킹콩이 설쳐대는 파괴적인 레이싱이 초반부터 혼을 빼놓고 중반부 샤이닝을 통채로 들고와 선보이는 공포와 코믹스러움이 잔재미를 곁들이며 마지막 IOI와 플레이어간의 대규모 전쟁신이 절정으로 인도하며 메카고지라 VS 아이언 자이언트 & 건담으로 장식되는 대미까지 저를 수도없이 지리게 해주더군요. 크윽 태어나서 요깟다 

주제도 알기쉽고 명쾌합니다. 이스터에그의 힌트를 주기위해 게임개발당시부터 준비되어있던 개발자의 과거를 볼수있는 데이터센터가 생성되었는데  거기서 세계를 지배하는 억만장자의 인생을 보며 그의 신념과 후회, 외로움 등을 통해 주제의식을 명확히 보여주죠.  

그리고 감독의 말을 대변하는 게임 개발자의 마지막 인사까지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이 영화는 덕후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입니다! 스필버그 감독님 정말 감사합니다. 흑흑 

아마 부기영화도 질질 싸며 이 영화를 리뷰할것이 분명합니다!!



덧글

  • 타누키 2018/03/29 20:30 #

    울트라맨 판권만 해결되었어도 ㅜㅜ
  • 꿈꾸는드래곤 2018/03/29 22:14 #

    아 어쩐지 왜 3분 리미트인가했더니 원래 울트라맨이 나올 예정이었군요.
  • Yusaku 2018/03/30 00:46 #

    원작에선 아이언 자이언트 포지션이 울트라맨이었다고 하더라구요.
  • 오오 2018/03/30 04:13 #

    혼을 빼 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적절하게 다가오는 영화는 별로 없었죠.
  • 괴인 怪人 2018/04/01 15:17 #

    이 분도 부기영화 보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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