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 추구미- 오바타 타케시 콤비작중 가장 재밌게 본 바쿠만이 완결났네요.
만화가라는 소재로 점프식 소년만화구성이라는 참신한 전개가 꽤 재미있었죠.
사이가 떠나고 이상해진 고스트바둑왕이라던가
L이 죽고 이상해진 데스노트와는 달리 엔딩까지 텐션이 떨어지거나 하진않았다는게 좋았습니다. 한번 어필만하고 떨궈져나가는 인물들이 너무 많았다는건 불만이었지만...
그런데 엔딩을 보고나니... 이거 너무 과하게 쌈박하게 끝내버린거 아닌지요..
적어도 결혼식은 보여주고 끝날거라고 생각했지만 깔쌈하게 첫키스로 끝내버리는 위엄
극중 만화인 Reversi랑 동일한 결말인데 작중에서는 끝내주는엔딩이라고 열심히 빨았지만 제가 실제로 저런 엔딩의 만화를 봤으면 허망함에 몸부림을 쳤을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바쿠만 엔딩을 보고 황당함을 감출수 없구요.
아무래도 바둑왕이랑 데스노트때의 기억으로 인해 괜히 휘둘리지않고 끝내고싶을때 끝낸다는 생각은 잘 알겟는데 독자인 저로서는 에필로그가 똑하고 사라진,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서 절정부분에서 똑 떼먹은거같은 이 허무함은 대체 누가 보상해준답니까...........
단행본은 그나마 연결해서보니 좀 나은데 잡지로 본 분들은 마지막화가 통채로 프로포즈만하고 땡치는 거다 보니 꽤 허무하셨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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